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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1230

JongHoe 2020. 12. 30. 06:54

일찍 잠에서 깼다. 밤에 만든 반죽을 살펴보았다. 처음 시도하는 자연발효 반죽인데 부풀어 오르지 않았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건가. 오늘 아침에 오븐에 넣지는 못하겠다. 물을 끓이고 유자차를 만들어 책상에 앉았다. 자기 전에 읽던 책이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한 문단 정도를 읽고 나서 아 그렇지 이런 이야기였지 하고 계속 읽는다. 아침에는 시간이 잘 간다.

다래끼 난 눈의 붓기가 좀 가라앉았다.  안약을 넣으면 시원하고 또 시큼하다. 시큼하다기보다, 뭔가 레몬 같은 신맛의 기분이 느껴진다. 시원한 것과도 다른 느낌. 두 눈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시원하고 탁 트인 느낌인지 한쪽 눈을 가리고서야 안다. 아침이면 특히 침침한 눈에 돋보기안경을 쓰고 나면 선명해 보인다. 당연한 것들이 점점 당연하지 않게 변하고 있다. 점점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것보다 있는 기능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건강 상태다. 정점에서 내려갈 것을 걱정한다기보다 정점에 오르지 못한 사람이 정점은 커녕 커트라인 바로 위에서 더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처럼.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생각이 벗어났다. 집중이 쉽게 흐트러진다. 점점 출근 시간이 다가오니 다시 졸린 건가.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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