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관찰
1107.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 본문
퇴근 후에 빵 만들면서 음악 듣고 맥주 마시는 걸 좋아해요.
빵 반죽하고 굽고 식히는 동안 생기는, 오늘 하루를 잘 보낸 것 같은 느낌이 좋아요.
토요일이지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지만 내일은 또 일찍 출근하지요.
힘들지 않아요, 재미있어요.
설거지까지 끝난 깨끗한 식탁을 보면서 드는 흐뭇한 느낌.
빵 먹는 것보다 '다 만들었다', '다 치웠다' 느낌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물론 군데군데 덜 치운 흔적이 남아 있지만 그건 또 뭐 내일 하죠.
지금은 이 느낌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는 집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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