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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위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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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위안

JongHoe 2022. 11. 13. 01:28

일상은 매일 다시 시작되고 또 다시 쌓아 가는 것

따뜻한 물에 손을 씻으면 기분이 좋다.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손을 뽀송한 수건으로 닦으면 생활의 의욕이 생긴다. 설거지를 끝내고 정돈된 싱크대는 의욕이 솟아나는 장소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부담스럽지 않게, 늘 그렇게, 무심하게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다.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면 일상이 사라진다. 쫓기듯 허겁지겁 살고 있다.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느낌.

 

내가 내 삶을 살지 못하고 남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판단에 끌려다니는 날이 계속되다 보면 일상이 없어진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내 속도대로 걷다 보면 서서히 일상이 회복된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타이밍에 맞추지 않고 내 호흡에 맞춰 내 방식으로 타이밍을 잡는다.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건 내 몫이다. 설거지, 빨래, 청소, 그렇게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처럼 일상을 연출한다. 비일상에서 일상을 느끼는 시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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