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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유감

JongHoe 2023. 2. 27. 19:22

재영님 글을 읽다가, 와 의학계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 좋구나,

이런 걸 물어볼 수 있겠다, 확실하지 않은 거 물어볼 수 있겠다 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아 의학적으로 궁금한 게 없지...

 

저장 폴더에 들어있는 엄청난 PDF 책들을 한 번이라도 열어 보았나.

저장해 둔 영화를 다시 본 적이 있나.

지난 몇 년 동안 그 영화와 책들을 들여다본 적이 있기나 하나.

 

내가 가지고 있다, 내 하드에 저장되어 있다, 단지 그것뿐인 것을

마치 내가 아는 것처럼 느껴진다.

 

재영님에게 뭘 물어볼 수 있다.

(정작 재영님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

그렇게 의학 창구를 개설하고

결국엔 미사용 계좌로 동결될 것이다.

 

내 마음속의 위안 같은 창구.

사실 내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계좌라면, 어차피 열어보지 않는 계좌라면,

유명한 연예인도, 외국인도, 외계인도 가능할 것이다.

말 안 통해도 상관없잖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로 만족인데.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지도 않을 텐데.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

그저 하고 싶은 생각만 있고 하지 않은 것들은 그만해야지.

아닌 건 아닌 거니까.

미련 떨지 말고 보낼 건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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