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관찰
미루기 본문
오늘은 뭐 했나.
다음 주 강의가 있어서 교재를 마감해야 한다.
내일 점심까지 원고를 보내야 프린트하고 제본해서 나온다고 한다.
작년 교재에서 추가로 좀 만들어 넣어야지.
작년 교재는 너무 급하게 만들어서 좀 허접했다.
내년에는 잘 만들어야지 했던 것을 오늘까지도 그대로였다.
생각 속에서 계속 "해야 할 일"이었던 일.
내일 마감이 아니면 또 미루고 있었겠지.
오전에 일을 끝내야 했다.
오후에는 약속이 있어서 오전에 끝내고 나가려고 했는데
오후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자는 연락이 왔다.
와 다행이다...
그래서 오후까지 시간을 벌고 또 딴짓을 한다.
미흡했던 부분 확인하는데 시간이 잘 간다.
그래 이 부분 추가하면 되겠다, 화면 캡처도 하고 자료도 모았다.
이제 만들어 넣으면 되는데, 자료를 다 모으니 또 만만해진다.
이제 넣기만 하면 된다고...
끝내지 못하는 건 자신이 없어서인가.
더 잘할 수 있는데 지금은 완벽하지 않아서 만족 못하는 건가.
이러다가 더 부족한 상태로 대충 끝내게 될 텐데.
그걸 바라는 건가.
등짝 스매싱을 바라는 건가.
기분 좋게 일찍 끝을 보는 경험을 해보자.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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