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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관찰

016. 본문

매일 글쓰기

016.

JongHoe 2020. 10. 4. 08:13

가을이 와서 그런지 어제는 감정 기복이 좀 심한 날이었다. 감정 소모가 많은 날이었는지 저녁이 되자 무척 피곤했다. 집에 와서 맥주 1캔 꺼내 마시고 나니 졸음이 쏟아졌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괴로워하느니 잠에 빠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마음이 힘들 때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제는 마셨다. 힘들어서 마신 건 아니지만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 마신 건 맞다. 마시고 금방 잠에 빠지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술에 의지하게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퍼뜩 들었다.

 

일찍 잠들어서 그랬겠지만 일찍 깼다. 보통 이런 환절기에는 아침마다 비염 때문에 코 풀고 기침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오늘은 괜찮다. 비염이 잠과도 연관이 있나? 잘 잤더니 비염이 사라진 것 처럼 편안하다. 새로 이사한 집 짐 정리가 아직 많이 남았다. 새로 들여올 책장을 어떻게 배치할까 생각하면서 새벽 시간을 보냈다. 이른 글쓰기를 할까 싶었지만 먼저 떠오른 생각에 빠져 가구 배치를 시뮬레이션하고 있었다. 마음은 금방 익숙해지고 적응될 것이다. 문득 마음이 힘든 시기도 오겠지만 또 괜찮아질 것이다. 당분간 가구 배치도 바꾸고 책장 정리도 하면서 몸을 쓰는 시간이 많을 것 같다. 몸이 피곤해서 잠에 잘 빠져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은 글쓰기 먼저하고 출근하려니 마음이 급하다. 창 밖에 들리는 주차장 소리가 점점 소란스러워진다. 출근 시간이 되면 동네를 빠져나가는데 오래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들 등교 시간이 되기 전에 빠져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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