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관찰
030. 1006 본문
가방이 가볍다 싶더니 노트북을 넣지 않고 퇴근했다. 가끔 태블릿을 놓고 올 때도 가볍게 느껴져 뭔가 빠뜨리긴 했나 보다 싶었는데 노트북일 줄이야.
조직개편 후 내 보직이 바뀌었다. 예상을 벗어나는 변화라기 보다 몇 개월 전으로, 전 팀장의 색깔을 지우는 방향으로 틀이 잡혔다. 최근 걱정하던 일이 한 단락 지어져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일과 책임이 줄었다.
명상도 어렵고 집중도 안된다. 잡념의 소재가 무엇인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어제 사온 커피가 별로다.
날씨가 서늘해졌다. 추석 연휴 끝나고 가을을 확연하게 느낀다. 긴팔 셔츠 를 입었다. 책상을 옮겼다. 3번에 가까운 이사와 3번의 사무실 이전을 마쳤다. 불확실한 혼란의 시간이 끝났다. 이제 다시 일상을 만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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