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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관찰

006. 본문

매일 글쓰기

006.

JongHoe 2020. 10. 3. 23:46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더운 날씨를 힘들어했는데 쌀쌀해진 날씨가 반갑다. 최근 들어 덥지 않다, 선선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살짝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개운하다. 물론 좀 더 자고 싶은 느낌이나 곧바로 일어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은 들지만 벌써 아침이야 별로 잠도 못 잤는데 같은 뭔가 손해 본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나는 조금 쌀쌀한 날씨에서 생활하기 적합한 몸인가 보다.

 

집중이 안된다. 잡념이 많은데 무슨 생각인지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 TV 채널 돌아가듯, 진득하게 한 채널을 보지 못하고 재미있는 채널을 찾아 헤매는 것 처럼 이 생각 저 생각 많은 생각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단점을 찾아 꾸짖지 말고, 못난 점을 찾아 반성하지 말자고 생각한다. 잠념이 들 수도 있지, 이 생각 저 생각 떠돌아다닐 수도 있지. 증상과 원인을 찾아 밝히려 하지 말고 상태를 관찰하자고 마음먹는다. 상태에서 패턴을 찾아 결론을 내려고 하지 않으면 관찰 자체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패턴을 찾을 수 있다면, 패턴이 뻔히 보인다면 그것 또한 즐거움이 되겠지만 패턴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관찰이 실패한 것이 아니고 관찰의 시간이 무의미해지는 것도 아니다.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건 그냥 나의 생각들일뿐이지 보고서를 쓰는 것이 아니니 생산성, 능률, 결과, 효율, 아이디어 같은 점수를 매길 필요가 없다. 그저 생각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고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오늘따라 많은 생각이 랜덤 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날도 있지.

 

::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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