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생각 관찰

008. 본문

매일 글쓰기

008.

JongHoe 2020. 10. 3. 23:50

가을이 되자 또 코가 알레르기 조짐을 보인다. 환절기니까, 차가운 공기가 흐르니까 때가 된 것이다. 미리 받아 놓은 알레르기 약을 먹는다. 어떤 것에 대한 알레르기인지는 모르겠다.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비염 증상이 시작된다. 겨울 내도록 콧 속이 불편하다가 초여름쯤 되면 비염 증세는 멈추는 데 그때는 또 더위 때문에 몸이 힘들어한다. 이래저래 1년 내도록 불편한 몸이다. 오래전에 폐결핵을 겪고 생긴 변화다. 몸의 환경 적응 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이사를 마치고, 출근 시간을 서두른다. 10분만 늦어도 교통지옥에 갖혀버리기 때문이다. 회사에 일찍 도착해 아침 30분 글쓰기를 한다. 집에서 글쓰기를 하고 나오면 가장 막히는 시간에 걸려버리니 제시간에 출근할 수 없다. 오늘도 일찍 나오긴 했는데 글쓰기 시간이 어중간하다. 내일은 더 일찍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회사에 와서 보니, 회사는 회사라 일거리가 먼저 보인다. 출근 기록을 남기지 않고 글쓰기부터 하려고 하는데, 글쓰기에 집중하기보다 일거리가 먼저 보인다. 아, 오늘 이 일을 하기로 했지, 미리 준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는데, 바쁘겠는데, 빨리 끝내야 맘 편하겠는데, 그런 생각이 든다. ‘글쓰기’라는 해야 할 일을 앞에 두고 자꾸 다른 일이 보인다. 괜찮다, 아직 출근하지 않은 것이다, 정상 출근 시간까지 많이 남았다, 아침 시간을 즐기라고. 새로운 시간대로 넘어온 시간여행자처럼 현재 상황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다.

 

:: 0914

'매일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0.  (0) 2020.10.03
009.  (0) 2020.10.03
006.  (0) 2020.10.03
005.  (0) 2020.10.03
002. 아침 글쓰기  (0) 2020.10.0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