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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별

JongHoe 2023. 3. 25. 23:56

어제 집에 오는 길에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었다.

길이 생각보다 많이 막혀서 라디오는 넉넉하게 들을 수 있었다.

달과 금성이 겹친다고 했던가 가까이 보인다고 했던가 뭐 그런 날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40년 정도 후에 다시 볼 수 있다고 했다.

울산는 비가 와서 못 본다는 청취자의 문자들이 들어왔고

또 어느 지역은 어떻다,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서둘러 들어가는데 길이 막힌다 뭐 그런 이야기들.

 

축구에 별 관심이 없어서 뭐 중요한 경기를 하나보다,

어딘가에는 비가 내리나 보다,

퇴근 후 치킨을 사들고 들어가는 건 참 좋지,

라면 국물이 땡기는데,

아 좀 전에 순대국밥 먹었지...

그런 생각을 하며 밀린 길에 서 있었다.

길이 막혀서 졸음이 왔고, 잠을 깨기 위해 창문도 열었다가 닫고,

차에 있던 남아있던 며칠지난 콜라까지 마시며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게스트로 나온 쿠드... 뭐라더라 하여튼 그 연예인의 인사를 들으며 차에서 내렸다.

내려서 별을 봐야지 했던 기억은 하루가 지나 이제서야 생각이 났다.

 

이제 40년은 지나야 볼수 있나.

궁금하지 않았으니 상관없나.

이별은, 죽음과 이별은 다시 보지 못하는 거라.

이 별과 달의 조합은 다시 다시 못보는 건가.

에이 뭘 얼마나 별을 봤다고 아쉬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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