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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WHY를 찾아서

JongHoe 2022. 1. 17. 14:58

최근 사어먼 사이넥의 영상을 보았다. 유튜브에서 뭐 이것저것 보다가 연결됐을 거다. 모닝 루틴 관련이거나 책 읽어주는 유튜버들 영상이었겠지. 영상을 보면서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했지만, 어 이게 뭐야, 나도 이런 생각을 해봐야겠는 걸, 그런 생각이 남아서 하루 이틀 지나는 동안에 궁금증이 더 커졌다. 나의 Why는 무엇인가.

 

사이먼 사이넥,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https://youtu.be/XfsKZ3jm8b8

 

전에도 골든 서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술에 취해 기억을 못 하고 있었다. 골든 서클은 Why를 찾는 이야기에 포함되는 이야기다. 술자리에서도 Why에 대해 감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유튜브에서 보고 다시 감동을 받고 생각으로 이어지기까지 몇 달이 걸렸다. 돌고 돌아 결국 이 질문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래, 그래서 나의 Why는 무엇인가.

 

"왜?"라는 질문, 이 질문은 일단 겁부터 난다. 나를 쫄게 만든다. 보통의 경우, 내가 뭘 잘못해서 화가 난 선생님이나 무서운 선배나 부모님이 "왜 그랬어!" 같은 질문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무슨 대답을 하더라도 혼나게 되어있는 질문이다. 내 생각이 뭐든, 내 대답이 뭐든, 내가 어떤 의도를 가졌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화를 내기 위한 과정의 추임새 같은 질문, "왜 그랬어"는 그런 질문이다.

 

왜?라는 질문은 질문자가 화는 났는데, 이제 할 말은 웬만큼 한 것 같고 더 이상 말을 이어나갈 뭔가가 없을 때 다시 한번 더 크게 화를 내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왜"라는 질문은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대답을 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으면 또 "왜?"가 붙게 되고 그 단계는 끝이 없다. 화가 난 상대를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 무조건 내가 잘못한 거지. 그러니까 "왜"라는 질문은 윽박지르기를 동반하고 대답을 요구하지만 대답을 하면 안 되는, 대답할수록 더 미궁에 빠지게 되는 마술 같은 질문이다.

 

"왜?"에 대한 무서운 경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질문의 주체가 내가 되었다. 무슨 대답을 해도 내가 듣고 내가 판단하는 상태에서 질문을 한다. 너의 Why는 뭐야? 아니, 이 질문은 괜찮은 건가? 왜가 뭐냐고 묻는 게 문법적으로 옳은 질문인가? 빡! 눈치 없이 그럴래, 무슨 말인지 알면서 왜 못 알아듣는 척이야. 아 그래, 알았다고.

 

마케팅이나 판매용으로 나를 생각하는 것 말고, 나에 대해서, 내 인생의 Why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나는 뭔가,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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