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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관찰
닥터 페퍼, 서울의 맛
밤이 되자 슬슬 답답함이 올라온다. 밖으로 나가자고, 차에 안경을 두고 왔다고, 콜라를 마시면 시원할 거 같다고, 나갔다 오면 무기력이 사라질 거 같다고, 밖에만 나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이번에는 밖으로 나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낮에 입던 옷을 또 입을까? 아니, 그건 빨래 돌리고 있지, 잠깐 입을 옷을 꺼내 입기는 좀 아깝지 않나? 지금 집중이 되려고 하는 데 나갔다 오면 또 땀나고 씻고 그러면 흐름이 깨지지 않을까? 콜라는 몸에 안 좋을 텐데, 같은. 그냥 나가면 그만인데 이런저런 생각으로 또 시간이 갔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나갔으면 2번은 갔다 왔을 시간이 흐르고서야 겨우 밖으로 나간다. 안경을 챙겨 올 것이다. 콜라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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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7.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