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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관찰
093.
오늘도 시작이 어렵다. 그래도 자리에 앉는 것, 뭐라도 쓰겠다고 자판에 손을 올리는 정도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만큼은 한다. 아침 글쓰기 앱으로 ‘베어’를 쓰고 있다. 무겁지 않아서 좋다. 전체 화면으로 글쓰기 창을 띄워 놓았다. 커서가 깜빡인다. 시간이 흐르는데 생각이 보이지 않는다. 알람보다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다 싶었는데 잠깐 뒤척이는 사이에 20분이 지났다. 6시 10분이 되어서 아이구 이러다 늦겠다 싶어서 일어난다. 화장실 갔다가 간단하게 씻고 물을 끓인다. 어젯밤에 만들어 냉장해 두었던 반죽을 실온에 적응하도록 꺼내 둔다. 유자청을 머그 컵에 담고 레몬청도 추가해 뜨거운 물을 부었다. 이제 준비는 다했다. 아차 음악도 틀어 놓을까. Olga Scheps의 피아노 연주를 틀..
매일 글쓰기
2020. 12. 8.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