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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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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춥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눈이 내려서 그런지 겨울이 되고 눈이 내리면 그때 생각이 난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부산에선 눈 내리는 것이 책에서나 볼 수 있는 겨울의 상징적인 풍경 같은 것이었다.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본 사람은 거의 없는 어떤 상상의 동물 같은 느낌. 소년중앙이나 새소년 같은 어린이 잡지 만화에서 눈 내리는 풍경과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을 보았지 실제로 눈 쌓인 풍경을 본 적은 많지 않다. 서울의 눈은 일상적인 것이었다. 첫 겨울 한 계절을 다 보내고 나서야 눈 내리는 풍경이 일상적인 겨울 모습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해 겨울에 목도리도 처음 해보았다. 부산에선 목도리도 필요하지 않았는데, 서울은 공기 자체가 차가웠다. 부산은 바람이 춥고 서울은 차가운 공기가 도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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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9.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