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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관찰
095.
요사이 며칠은 아침에 잘 깬다. 푹 자고 일어난다. 서너 시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깊게 잠들었다가 깨어난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이후에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시간이 길다. ‘아이구 너무 일찍 깼네’ 하다가 일어나야지 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누워있다. 잡념의 시간.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의지와 상관없는 생각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깨어서 꾸는 꿈같다. 다시 잠이 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돈 걱정을 하거나 일 걱정을 하고, 야하거나 공포스런 상황에 놓여 허우적댄다. 도망 다니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격렬하게 싸우기도 한다. 불쾌한 기분이 되거나 흐리멍덩한 상태가 되어 일어난다. 잠을 잘 잤는데 이상하다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이 불쾌한 상태를 이겨내는 것은 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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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0.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