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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관찰
무서운 꿈을 꾸었다. 현실과 상관없는 이상한 공상으로 잔인하고 지저분하고 야한 영화 같았다. 야한 영화라고는 해도 뭔가 섹시한 것도 아니다.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것들이어서 어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 꿈에서라도 배울 것이 있나? 지금의 나와 어떤 연관이 있지? 지금 내 생활에서 어떤 것이 꿈과 이어졌을까? 죽음보다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꿈에서는 그런 생각을 했다. 이렇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겠다. 지금 현실이 죽음을 생각할 만큼 비참하지도 않은데 그런 생각을 했다. 하여튼 꿈에서는 시궁창 같은 환경에 처박히게 되었고 폭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무기력했고 저항의지가 꺾였다. 인간성을 잃었다. 동물 같은 취급을 받으면서도 순순히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학대에 ..
가장 궁금한 것 한 가지를 골라서 물어본다면 무엇을 물어볼까. 가장 중요한 물건 한 가지를 고르라면 무엇을 고를까. 지금 당장 떠나는 데, 몸에 지닐 물건 한 가지만 챙길 수 있다면 무엇을 챙길까. 그런 생각을 한다. 사주 선생님께 질문할 질문 한 가지를 고르려고 하니 내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무엇을 알고 싶은가. 지금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요? 옮겨도 괜찮을 까요? 옮기면 잘 될까요? 옮기면 잘 풀릴까요? 이런 류의 질문은 옮기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이다. 준비가 잘 되었다면 옮겨도 좋겠고 준비가 안 되었다면 옮겨봤자 별 볼일 없을텐데, 옮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니 이미 회사에 남을 의지는 없는 것 같고. 그렇다면 옮기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게 좋을 것 같고. 감정적인 원인의 이..
컴퓨터를 포맷하듯 내 생활도 포맷하고 싶다. “저장된 내용은 삭제되며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를 받고 계속 진행할 수 있을까. 아, 아니다 그렇게 까지는 안 되겠다. 완전히 삭제하고 처음 설치하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되겠다. 기억은 가지고 갈 수 없나요? 경험은 가지고 갈 수 없나요? 네, 그건 안되는군요. 그럼 뭐 포맷을 포기해야겠네요. 이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이별을 하고, 이사를 했고, 조직개편이 일어나 보직이 바뀐다. 본가로 복귀하는 이사를 하고, 또 본가를 옮기는 이사를 했다. 사무실 공사 때문에 이사하고, 공사가 끝나서 복귀하는 이사를 했는데, 연휴 전날 조직개편 발표가 나는 바람에 연휴가 끝나면 또 자리를 옮겨야 할 판이다. 살림 짐을 싸서 옮기고 정리하고, 사..
어제 퇴근 시간에 조직개편이 발표됐다. 퇴근하느라 내용을 보지 못했다. 퇴근 후에 소식을 들었다. 조직개편을 하는 사람들이나 발표하는 사람들은 이런 관행을 멋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발표 내용 때문에 따지러 오는 사람이 있나. 따지러 오는 사람이 불편한가. 지가 생각해도 발표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 사람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건가. 못된 관행이다. 나에게는 좋지 않은 개편이다. 몇몇 개인의 대단한... 하여튼 그랬다. :: 0929
아침에는 시간이 빨리 간다. ‘이제 아침 글 써야지’라고 40분이나 생각하고 있었다. 대단한 명작을 탄생시키고 말겠다는, 인생의 역작을 만들겠다는 의도는 없다. 생각나는 대로 내 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 내 생활이 내 생각이 내 마음가짐이 좀 더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 별 거 아닌 생각은 없어, 어 괜찮은 아이디어네, 멋진 계획을 세웠는 걸, 그래 열심히 해봐,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래서 속상했구나, 그래서 화가 났구나, 그래서 기분 좋았구나, 토닥토닥.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위로이기도 하면서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 뭘 쓰겠다고 맘 먹고 쓰는 날 보다 ‘뭘 쓰지?’ 하면서 시작을 망설이는 날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발견한다. 쓸 거리가 없어서 생각 구석..
며칠째 짐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사한 집의 짐을 정리하는 것이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느라 다양하게 가지고 있던 재료들을 처분해야 하는 것도 있다. 배치를 하면서 요 물건들을 어디에 넣을까, 이제 이것은 그만해야지, 버려야지 하며 버릴 것과 넣을 것을 구분한다. 집 한 채 분량을 방 한 칸에 넣으려니 버릴 물건이 많다. 뭘 그렇게 욕심이 많았는지, 뭘 그렇게 하고 싶은 게 많았는지, 참 많이도 샀다. 어렸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린이가 하고 싶은 일은 그냥 공상일 뿐 집안의 일이 되지는 않았다. 용돈을 넉넉하게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닌데다 아버지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았으니 그랬을 것이다. 불만은 없다. 독립하고 수입이 생기기 시작하자 어렸을 때..
환절기 때마다 코가 말썽이다. 아침마다 묵직한 콧물을 한 사발은 쏟아내는 것 같다. 코 풀다가 뇌의 일부가 함께 빠져 점점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코 끝이 얼얼해지고 인중과 코끝 사이 피부가 예민해지고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고 눈이 가렵다. 이 모든 증상이 다행스럽게도 처방받은 약을 먹고 10분 정도 지나면 잠잠해진다. 반나절 혹은 12시간 정도는 견딜만하다. 물론 약을 먹었다 하더라도 온도 변화가 커지거나 공기 상태가 크게 변하면 다시 시작된다. 알레르기인지 비염인지,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병원에서 정확한 병명을 말해주는 대신 “이 약 저 약 써보다가 맞는 것 찾아지면 그걸로 증세를 완화시키는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 알레르기 증상을 발생시키는 정확한..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벗어나기까지 그 사이에 뒤척이며 반쯤 잠든 상태로 있는 시간을 내심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완전히 일어나고 나면 그 사이에 있었던 꿈이나 잡념이 싹 사라져 버린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대강의 큰 줄기만 생각나고 디테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의 일정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논리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았다. 그냥 생각만 한 것이다. 그래서 대체로 그 시간을 못마땅해하고 빨리 벗어나려고 했었다. 막상 깨어나고 나면 아무런 기억도 없이 그냥 시간만 빈둥빈둥 보냈기 때문이다. 아침에 보내는 30분은 긴 시간이다. 그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아무런 만족감도 없이 깨어나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고 소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나는 그 시간을 좋아하는 것..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오늘도 기분 나쁘지 않게 시작한다. 큰 걱정 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아픈 데가 없어서 좋다. 내 공간이 있어서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일찍 일어나서 차분하게 글쓰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글쓰기가 막히네. 뭔가 욕심을 내고 있나. 대단한 걸 쓰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아닌데 오늘은 말이 나오지 않네. 잠에서 깨어나 자리를 일어날 때까지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다 받아내느라 시간을 보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몸을 맡긴 채 공상에 빠졌다 나왔다. 1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아이고 이럴 때가 아니네 하고 일어났다. 세수하고 나왔더니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그리 나쁘지도 않은 것들이어서 생각하면서 기분이 나쁘거나 불길한 예감..
가을이 와서 그런지 어제는 감정 기복이 좀 심한 날이었다. 감정 소모가 많은 날이었는지 저녁이 되자 무척 피곤했다. 집에 와서 맥주 1캔 꺼내 마시고 나니 졸음이 쏟아졌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괴로워하느니 잠에 빠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마음이 힘들 때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제는 마셨다. 힘들어서 마신 건 아니지만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 마신 건 맞다. 마시고 금방 잠에 빠지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술에 의지하게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퍼뜩 들었다. 일찍 잠들어서 그랬겠지만 일찍 깼다. 보통 이런 환절기에는 아침마다 비염 때문에 코 풀고 기침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오늘은 괜찮다. 비염이 잠과도 연관이 있나? 잘 잤더니 비염이 사라진 것 처럼 편안..
오후에 약속이 있다. 벌써부터, 어제저녁부터 오늘 약속에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한다. 만나서 하는 일이 싫거나 만나는 사람이 싫은 것은 아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어디론가 나가는 게 귀찮아서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새로운 것이나 변화, 도전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데 외출 약속 같은 일상의 변화는 좋아하지 않는가 보다. 아니면 변화 같은 것은 상관없이 별것도 없는 외출 루틴을 귀찮아하는 것일까. 잠에서 깨어나 침대를 벗어날 때까지 “아 오늘 약속있지…” 하는 생각으로 몇 분을 보냈다. 그렇다고 특별히 뭘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아니다. ‘약속이 있어서 귀찮네’라는 생각으로 뭘 하지도 않고 그냥 멍하게 누워 있었다. 출근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귀찮네’ 한다. 외출 때문에..
오늘은 아무 생각도 이어지지 않는다. 산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생각들이 잡히지 않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호흡을 천천히 움직여 본다. 출근길에는 어제 퇴근하면서 챙기지 못한 안경이 경비실에 보관되어 있을까 반장님이 어제 퇴근 때 내가 흘린 안경을 잘 챙겨 주셨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이른 출근을 찍을까 아니면 안경 없이 아침 글쓰기를 마치고 그 이후에 출근을 찍으면서 안경을 찾을까 혹시 내 책상에 안경이 그대로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사무실로 바로 갈 것인지 경비실로 갈 것인지 살짝 갈등했다. 안경 없이 글 쓰는 것보다 안경부터 챙기고 보자고 경비실로 향했다. 경비실에는 안경이 없었다. 이른 출근을 찍고 사무실에 오니 안경이 있다. 아예 가지고 나가지도..
이사하고 나서 출근 시간을 빨라졌다. 6시 좀 넘어서 출발해 7시가 되기 전이나 살짝 넘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한다. 책상에 자리 잡고 명상 앱을 켜서 5분 동안 호흡을 가라 앉힌다. 30분 글쓰기 방에 시작을 알리고 글쓰기를 시작한다. 무엇을 쓸까. 항상 ‘무엇을 쓸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매일 무엇을 쓸지 모른다. 무엇을 쓸까? 어떤 말을 하지? 할 말이 없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뭔가 쓰긴 쓴다. 이렇게. 가급적이면 쓸모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쓸모 있는 글감을 찾게 되고 쓸모를 생각하니 효용을 생각하게 되고, 효용을 생각하니 내 글이 가치가 있나, 이 이야기는 가치가 있는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이 없어진다. 잡담을 주고받을 때는 너무 말이 많은 거 아닌가..
아침 글쓰기에 마감 시간이 있고 30분 동안이라는 제약이 있으니 어떻게든 쓰게 된다. 길이에 대한 부담이 없고 내용에 대한 부담도 없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어디로든 흘러 가겠지. 그냥 30분 글쓰기를 시도할 때는 언제고 시작하면 되지 뭐 하고 미루는 일이 잦았다. 30분을 쓰되 마감 시간 전까지 끝낸다는 제약이 지금 나에게는 좋은 약이다. 일을 시작할 때 전체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어디로 흘러갈지,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를 알고 시작해야 마음이 편하다. 영화를 볼 때도 그렇고 책을 읽을 때도 그렇다. 결과를 미리 알지는 못하더라도 ‘대강 이런 종류의 이야기다’라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읽거나 보기가 편하다.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프로그램에서 영화 소개를 보고 어떤 종류의 이야기인지 어..
가을이 되자 또 코가 알레르기 조짐을 보인다. 환절기니까, 차가운 공기가 흐르니까 때가 된 것이다. 미리 받아 놓은 알레르기 약을 먹는다. 어떤 것에 대한 알레르기인지는 모르겠다.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비염 증상이 시작된다. 겨울 내도록 콧 속이 불편하다가 초여름쯤 되면 비염 증세는 멈추는 데 그때는 또 더위 때문에 몸이 힘들어한다. 이래저래 1년 내도록 불편한 몸이다. 오래전에 폐결핵을 겪고 생긴 변화다. 몸의 환경 적응 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이사를 마치고, 출근 시간을 서두른다. 10분만 늦어도 교통지옥에 갖혀버리기 때문이다. 회사에 일찍 도착해 아침 30분 글쓰기를 한다. 집에서 글쓰기를 하고 나오면 가장 막히는 시간에 걸려버리니 제시간에 출근할 수 없다. 오늘도 일찍 나오긴 했는데 글쓰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더운 날씨를 힘들어했는데 쌀쌀해진 날씨가 반갑다. 최근 들어 덥지 않다, 선선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살짝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개운하다. 물론 좀 더 자고 싶은 느낌이나 곧바로 일어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은 들지만 벌써 아침이야 별로 잠도 못 잤는데 같은 뭔가 손해 본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나는 조금 쌀쌀한 날씨에서 생활하기 적합한 몸인가 보다. 집중이 안된다. 잡념이 많은데 무슨 생각인지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 TV 채널 돌아가듯, 진득하게 한 채널을 보지 못하고 재미있는 채널을 찾아 헤매는 것 처럼 이 생각 저 생각 많은 생각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단점을 찾아 꾸짖지 말고, 못난 점을 찾아 반성하지 말자고 생각한다. 잠념이 들 수도 있지..
아침 글쓰기를 과제처럼 하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습관적으로 ‘주어진 일’로 받아들인 것이다. 30분 이내에 끝낸다, 글을 쓴다, 문장을 만든다, 시간 관리를 한다 같은 몇 가지 규칙을 적용하면서 ‘처리해야 할 일’로 생각하고 몸이 반응하고 있다. 잠에서 깨어나 글을 써야지 생각하면서 뒤척이다 글쓰기의 부담감을 느낀다. 경쟁 관계에 있는 여자가 인터뷰를 앞두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남편이 “외모는 신경 쓰지마, 이미 완벽하니까”라고 기분 좋은 말을 한다는 상황을 잠에서 깨기 전에 꿈에서 보았나? 깨고 나서 꿈의 연장으로 생각을 정리한 건가. 아무래도 잠들기 전에 본 넷플릭스 드라마 때문인 것 같다. 평소에 전혀 생각지도 않던 장면들이다. 잠을 깨기 위해 커피 물을 끓이고 얕은 세수를 하고 책상에 앉아..
며칠 전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하자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아침 글쓰기 방이 생겼다. 일찍 일어나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는 생각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글쓰기를 생각했다. 글쓰기가 왜 가장 중요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글쓰기를 하고 나면 하루를 허투루 보낸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인지 만족감이 있다. 글쓰기의 힘인지 글 쓰는 동안 골똘히 생각하는 몰입의 힘인지 모르겠다. 글쓰기든 몰입이든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만족감이 크다. 잠에서 깨어나 간단하게 몸을 풀고, 고양이 세수를 하고, 5분 정도 짧은 명상을 하고, 커피를 준비하고, 20분 독서를 하고, 글쓰기를 한다. 독서는 길지 않게 문자의 세계로 진입하는 리허설이다. 읽다가 뭔가 쓰고 싶은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명상..